Brand Story

“Fe:rker”는 철의 원소 기호인 Fe와 노동자를 뜻하는 ‘Worker’의 어미 -rker를 결합해 만든 이름입니다.


샌들 브랜드가 왜 면이나 가죽, 천처럼 부드러운 소재가 아닌 ‘철’이라는 단단한 물질에서 이름을 가져왔을까, 궁금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시작은 바로 저희가 일하던 공간에서 비롯됐습니다. 


과거 저희의 작업 공간은 성수동의 한 공방이었습니다. 요즘의 성수는 정돈되고 감각적인 거리로 알려져 있지만, 그 당시의 성수는 훨씬 더 거칠고 날것의 분위기가 짙은 동네였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머물던 그 공방은 그중에서도 가장 투박하고 무게감 있는 공간이었죠. 그곳에서 우리가 했던 일은 질기고 억센 부츠를 수선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뜯고, 자르고, 붙이는 모든 과정에 사용되는 도구들은 모두 강철로 만들어진 묵직하고 단단한 장비들이었어요. 예를 들어, 미국 랜디스 사의 미싱기는 부품 전체가 강철로 되어 있어 무게가 300kg을 넘습니다.


그 단단하고 묵직한 기계가 아주 섬세한 바느질을 해내는 모습을 볼 때면 단단함과 섬세함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느끼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무거운 도구들을 다루며 부츠를 고치고, 스니커즈를 커스텀했던 손끝에서 언젠가 직접 ‘잘 만든 샌들’을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싹텄습니다.


그런 마음을 실현시켜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Fe:rker입니다.

Brand Slogan

"Maker is Fe:rker"


페르커는 '신발을 만든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정성을 담아, 오래 신을 수 있게, 의미 있게 만든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츠를 수선하며 부츠의 튼튼한 내구성에 대해 알게되었고, 스니커즈를 커스텀하며 신발의 다양한 구조와 디자인을 익혔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이제는 ‘잘 만드는 사람(Maker)’로서의 자부심을 우리의 제품에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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