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했습니다.......매년 고민해왔으면서 왜 진작에 구매하지 않았나...저에게 실망했습니다......여름마다 슬리퍼 새로 사는 게 당연하던 저에게 '평생 신을 수 있는 쪼리'라는 말은 솔직히 반신반의하게 들렸습니다. 지금부터 후기와 17가지 착장요리 모시겠습니다.* coy디렉터님이 영상에서 설명하셨듯이 서부영화 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고, 중앙에는 터키석이 박혀있는 디자인입니다. 터키석은 원주민들에게 수호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를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낸 감성이 너무 좋습니다.단순히 신발을 신는 걸 넘어 무언가 발을 지켜주는 듯한 기분을 주기도 합니다.* 디테일과 착화감- 발가락 앞쪽 프린지 디테일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시선을 부드럽게 분산시켜주어 맨발이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러닝이 취미인 저는 여름철 발에 습기 배출이 잘 안 돼서 발이 좀 못생겨(?)질 때가 있는데, 이 점 또한 저에게는 엄청난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 약 3cm 굽에도 불구하고, 스웨이드 특유의 부드러움 덕분에 착화감도 생각한것보다 더 좋습니다.플립플랍중 엄지와 검지사이에 발가락 간섭이 심한 제품들도 있는데 처음 발을 넣어도 불편함 없습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이 정말 유니크합니다. 여름에 플립플랍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한 디자인인 반면, 코이는 누가 봐도 단번에 시선이 가는 존재감이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도 신발장을 보니 러버소재로 서로 똑같이 생긴 쪼리가 한 4개는 있는 것 같네요. * 가격사실 슬리퍼에 이 정도 지출을 한다는 게 망설여졌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매년 쪼리를 사서 닳아 없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보다는,리페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대표님이 강조한 ‘평생 신는 쪼리’라는 개념이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디자인과 소재를 고려하면, 오히려 오래 쓸 수 있는 소비라 가심비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디 활용도여름은 옷이 심플해지는 계절이라, 스타일링이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데코이 하나만 신어줘도 룩에 확실한 포인트가 살아나는 기분입니다.비루하지만 첨부한 사진들처럼 다양한 착장의 코디맵을 여러개 만들어봤습니다. 모든 코디위에 저렇게 코이만 들어가도 에스닉한 무드가 살아납니다!* 사이즈 팁 정사이즈 그대로 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저는 250 사이즈 구매했습니다. 제가 신는 신발들로는 아래와 같으니 비교해보시고 구매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250) 뉴발란스 990v1(250) 뉴발란스 992 (250) 버켄스탁 보스턴 (250) 나이키 조던류(250) 나이키 에어포스1(255) 살로몬 xt-6 (260) 온러닝 파프 클라우드 몬스터2(260) 아일랜드 슬리퍼(s) 레인보우샌들* 총평매년 비슷하게만 느껴졌던 여름 슬리퍼들 사이에서 저에게 이번에 구매하게 된 코이는 올여름 발끝에 조용히 얹는 취향 한 조각 같습니다.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소비였고, 여름의 시작이 기분 좋게 채워졌습니다!